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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의 유물 분청사기인화문병(粉靑沙器印花文甁)

유물소개
분청사기인화문병(粉靑沙器印花文甁)
높이:15.9㎝  구경:3.9㎝  저경:7.0㎝

유물해설
분청사기(粉靑沙器)는 조선 초기에, 고려청자의 상감기법 전통을 계승하여 회청색의 바탕흙 위에 흰색의 흙을 상감하거나 분장한 자기를 말한다. 본래 조선 전기에는 청자라고 불렀지만 20세기 전반에 와서 고유섭(高裕燮:1905~44)이 '백토로 분장한 회청색의 사기'라는 의미에서 분청사기라는 명칭을 붙였다. 여기서 사기(沙器)는 19, 20세기 전반에 일반인이 쓰던 백자들 중에서 비교적 조질(粗質)을 가리키는 '상사기'(常沙器)에서 따온 것으로서 분청사기가 청자에 비하여 조질이 많았던 때문으로 생각된다.
분청사기는 유태(釉胎)나 장식기법에서 14세기의 상감청자를 계승한 것이지만, 15세기 중기에 이르면 상감청자의 조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모를 하면서 수요자층이 확대되어 다량생산체계에 들어섰다. 즉 고려 말기에 상감청자 요지는 20여 개소에 불과했지만 조선 전기에 분청사지 요지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200여 개소에 이르렀다. 질적으로도 양질과 조질 등 다양해졌으며, 기종(器種)·시문(施紋)·기법·문양소재 등 다종다량(多種多量) 생산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분청사기인화문병(粉靑沙器印花文甁)은 외반된 아가리(口緣)와 하단으로 갈수로 풍만해지는 형태의 병이다. 경부(頸部) 하단에 2줄의 음각선을 돌렸고, 몸체부(胴體部)에는 상단에 2줄 하단에 4줄의 음각선을 돌려 구획하고 그 사이에 우점문(雨點文)을 빼곡이 시문하고 후에 백토(白土)로 분장(粉粧)을 하였다. 굽은 다리굽에 모래를 받치고 번조하였다.
2012년 4월의 유물 분청사기인화문병(粉靑沙器印花文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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