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소장유물

2009년 4월의 유물 [민속편] 국수틀

유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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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해설
가루를 반죽하여 통에 넣고 공이로 눌러서 국수를 뽑아내는 틀. 일명 분틀이라고도 한다. 고려시대에는 사찰을 중심으로 제면업을 하였으므로 이미 국수틀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나 그 구조나 모양은 전하지 않는다. 국수틀에 관한 기록은 18세기의《임원십육지》섬용지(贍用志)에 국수틀을 면자라고 하며 그 형태를 "큰 통나무를 중간이 부르도록 잘 다듬어서 그 중간에 구멍을 뚫는다. 그 구멍의 지름이 4∼5치(또는 촌)이고 이 둥근 구멍의 안을 무쇠로 싸고 그 바닥에 작은 구멍을 무수히 뚫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수틀은 구경이 40cm~50cm에 가까운 통나무 중간쯤에 큼직한 구멍이 뚫려져 있고 그 구멍에는 국수를 가늘게 뽑을 수 있도록 무쇠나 놋쇠로 만든 통이 끼워져 있다. 이 통을 분통이라고 하며 가는 구멍을 뚫은 쇠판을 통나무의 한쪽 면에 고정 시키기도 한다. 국수를 만들 때는 밑에 솥을 걸치고 물을 부어 끓기 시작하면 메밀가루 등으로 반죽을 하여 국수분통에 알맞은 굵기와 길이로 빚어 넣고 분채에 달린 분공이를 분통 위에 맞추어 놓고 누르면, 밑에 댄 쇠판으로 국수가 빠져나온다. 국수틀에는 올챙이 국수틀, 박국수틀 등이 있으며 쇠판에 뚫은 구멍의 크기에 따라 국수 가락이 가늘게 또는 굵게 뽑아진다.
2009년 4월의 유물 [민속편] 국수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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