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명주산성 지표조사
- 작성일
- 10-12-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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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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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명주산성 지표조사
- 기 간 : 2008.10 ~ 2009.02
- 관련부서 : 학예연구실
溟州山城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금산2리 산7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統一新羅~高麗時代의 城이다. 이 성은 오래전부터 ‘演州城’ 혹은 ‘長安城’ 으로 불리어 왔으며, 일설에는 江陸金氏 始祖 演州郡王 金周元과 관련된 世居遺址로도 전해지고 었다.
지금까지 명주산성에 대해서는 현장답사를 통한 간략한 수준의 지표조사가 몇 차례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 기존에 시행된 명주산성 조사는 대체로 문헌과 표면에 드러난 城址의 단펀적인 자료와 현상만을 가지고 개략적으로 접근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또한 이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도 일차적으로 지표면의 수습유물과 단편적인 문헌자료 그리고 지리적 위치 및 입지조건에 의거하여 역사 ·지리적인 측면에서 고찰되거나 통일신라시대의 명주의 읍치성일 가능성 등 축성시기와 성격에 대한 간략한 규명이 일부 이루지기도 했다. 이렇듯 명주산성에 대한 기존의 몇몇 조사 ·연구는 학술기관에 의한 공식적인 정밀 지표조사나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당시의 상황에서 그나마 명주산성의 부분적인 역사성을 이해하는데 일정한 도움을 주고 있다. 반면, 명주산성의 전체 현황 및 구조, 축성시기와 목적을 포함한구체적인 성격과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파악하는데 있어서는 다소 불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명주산성은 입지조건과 규모와 『高麗史』, 『大東地志』, 『增修臨瀛誌』 등에 보이는 단편적인 문현기록과 명주군왕 김주원과 관련된 俗傳내용 그리고 ‘溟州城' 이란 글자가 새겨진 명문기와 출토유물 등 여러 정황에 비추어 볼 때, 통일신라기 9州의 하나인 ‘溟州’ 의 治所城일 가능성이 높아 강릉지역 고대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간직하고 있는 매우 귀중한 역사유적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학계와 행정당국의 무관심속에 보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거의 방치되어 있었다.
2007년도에 이르러 강릉문화원과 강롱김씨대종회 공동 후원 하에 관동대학교 영동문화연구소(소장 : 김남현 교수)의 주관으로 "명주성의 보존실태와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처음으로 개최됨으로써,조선시대 강릉읍성 이전 시기인 통일신라~고려시대 명주의 읍치성으로서의 명주산성의 역사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되었고,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어 정밀학술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를 계기로 2008년 10월 초 강릉시에서는 명주산성에 대한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고 명주군왕 김주원과의 연계성 확인을 통한 명주산성의 역사적 성격과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 강릉 읍치성으로서의 명주산성의 역할 규명, 더불어 강릉 지역의 성곽연구를 위한 학술적 기초자료 제공 및 향후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명주산성 정밀지표조사를 관동대학교 박물관에 의뢰하였으며, 2008년 10월 15일 두 기관 사이에 학술용역 계약이 체결되었다.
명주산성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는 2008년 10월 16일 부터 시작하였다. 약 1개월에 걸쳐 사전 문헌조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현장조사는 수목의 낙엽이 거의 지는 시기를 맞추어 2008년 11월 15일부터 2009년 1월 9일까지 진행되었다. 그 후 자료정리와 분석 ․ 검토과정을 거쳐 보고서 작업을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