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천은사 이승휴유허지 발굴조사
- 기 간 : 1998.09 ~ 1998.10
- 관련부서 : 학예연구실
삼척 두타산 천은사(天恩寺)는 삼화사(三和寺). 영은사(靈隱寺). 지상사(池上寺) 등과 더불어 강원 남부지역의 중심적 불교도장(佛敎道場)으로서 선종(禪宗)의 종풍(宗風)을 지닌 오랜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고려 후기 문인이며 정치가인 동안거사 이승휴(東安居士 李承休1244~1300)가 외향인 삼척 두타산 자락(현 천은사 일대)에 은거라면서 제왕운기(帝王韻紀: 보물 제 418호)를 저술하여 민족주체사상을 주창한 역사의 산시로 알려진 곳이다.(1987년 '이승휴유허지(李承休遺墟址)'라하여 강원도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되었다.)
이 유적은 1995년 삼척시에서 추진중인 이승휴선생 선양사업계획의 이환으로 이승휴유허지 복원.정비에 필요한 구체적인 자료를 얻기 위해 1995년도와 1998년도 각각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이승휴선생과 직접관련된 유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선시대 통방아터 3개소 및 연못지 1개소, 용도 불명의 건물지 2개소, 청자도요지 1개소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청자도요지는 지금까지 영동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써, 이 지역의 도자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승휴유허지는 역사적 중요성이 인정되어 2000년 9월 16일자로 국가 사적 제42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