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구호동 고분군 발굴조사
- 작성일
- 10-12-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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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구호동 고분군 발굴조사
- 기 간 : 1999.03 ~ 1999.05
- 관련부서 : 학예연구실
이 고분군은 동해시 북평동 구호마을 산 50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고분군이 분포한 지역은 동해시의 최대 하천인 전천 하류역의 남쪽에 인접한 구릉성 야산(해잘 37.9m)의 정상부 일대와 남동쪽 및 서쪽 능선부의 완만한 경사면에 해당한다. 1992년 북평공단 조성지역이 일부 포함되어 강원대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미 이루어 진 곳이었으나(角杯출토:뿔모양의 잔), 1999년도에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지역으로 모두 편입되어 관동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구제발굴이 실시되어 고분 5기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조사된 고분군들은 앞트기식돌방무덤과 일부 구덩식돌덧널무덤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규모는 대체로 2.6~3.1m의 중형급과 0.8~2.5m의 소형급에 해당되는 것들이며, 그 평면형태는 세장방형과 장방형으로 구분되어진다.
대부분의 앞트기식돌방무덤들은 추가장이 행해진 것으로 보여지는데 적게는 2인에서 많게는 7인 정도의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99-1호묘의 경우는 상면바닥에 1인의 피장자가 매장된 뒤에 2차 추가장지에는 점토를 깔고 또 다른 피장자를 매장하는 방식으로 3인까지 시기차를 두고 매장하여 매우 독특한 매장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출토된 토기들은 대체로 신라 중심궈의 토기문화양상을 띠고 있는데, 연대는 대략 기원후 6~7세기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