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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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해설
막새는 끝을 막아 준다는 뜻으로 무늬판이 암키와의 끝에 달리면 암막새, 수키와의 끝에 달리면 수막새가 된다. 암막새나 수막새는 대부분 처마 끝에 설치하여 지붕의 끝을 깨끗하게 마감하여 줄 뿐만 아니라 서까래나 부연 끝을 감싸 줌으로써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
두 막새기와에 새겨진 귀목문(鬼目文, 도깨비눈무늬)은 태양무늬에서 변형된 형태의 문양으로, 도깨비 눈 모양의 독특한 무늬이다. 일반적으로 외곽에 한 줄 혹은 두 줄의 원호를 두르고 내부에 눈동자 문양의 반구형 요철을 나타낸 형태를 하고 있는데, 연화무늬나 당초무늬 같은 식물문양에서의 화려함이나 아름다움 대신 추상적 문양을 넣음으로써 질병과 재난 등의 피해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의 유물은 강릉 학산리 굴산사지(屈山寺址)에서 출토된 귀목무늬수막새이다. 중앙에는 귀목무늬를 크게 돌출시켜 문양화하였고, 테두리에는 구슬무늬(蓮珠文)가 둘러져 있다.
두 번째 사진의 유물은 귀목무늬암막새로 강릉 정동진리 등명낙가사(燈明洛伽寺)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드림면의 상하폭이 약간 넓어진 암막새로, 드림새는 반원형을 하고 있다. 막새면의 문양은 귀목무늬를 표현하였다. 테두리는 융기된 돌선(突線)으로 둘려져 있다.
2011년 3월의 유물 귀목문암막새, 귀목문수막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