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소장유물

2011년 12월의 유물 가마니틀

유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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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해설
볏짚으로 곡물ㆍ비료ㆍ소금 등을 담는 기마니를 짜는 기계이다. 굵고 두툼한 나무로 직사각형의 틀을 짜고 좌우 양끝에서 비스듬히 두 개의 기둥을 세웠으며, 이 기둥머리에 도리를 끼워 고정시킨다.
가마니를 짤 때는 도리와 바탕받침에 의지하여 38개(혹은 32개)의 날을 둘러 감고, 기둥 중간에 조임대 또는 주릿대를 걸어서 날이 팽팽하도록 한다. 아래쪽에도 역시 38개(혹은 32개)의 구멍이 뚫린 달대(톱대)에 날을 끼우고, 위쪽에도 같은 수의 구멍이 있는 바디에 날을 꿴다. 바디와 달대 사이로 바늘에 꿴 짚을 서너 오리씩 밀어 넣고 바디로 내려치면 그때마다 씨줄이 한 줄씩 짜인다.
그 구조에 따라 인력용, 인력족답용(人力足踏用), 동력자동형 등으로 분류된다. 인력용은 볏짚을 공급하는 사람과 공급된 볏짚을 바디로 탄탄하게 다지는 사람이 합동해서 짜는 기계이며(사진), 족답용은 발로 밟아 구동동력(驅動動力)을 발생시키고 손으로 볏짚을 공급하면서 짜는 기계이다. 동력자동형은 틀에 새끼를 나르는 부분, 새끼를 한 줄 간격으로 분리시키는 부분, 볏짚 공급부, 공급된 볏짚을 짜는 부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동식 기계이다.
쌀가마니를 짤 때는 짚을 나무메로 두드려서 부드럽게 만들어 사용하였고, 너무 마른 짚을 사용할 때는 물을 축여 부스러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최근에는 마대(麻袋)ㆍ비닐포대ㆍ종이부대 등이 많이 보급되어 가마니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2011년 12월의 유물 가마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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