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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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해설
필묵통은 붓과 먹물을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용기(用器)로 붓통과 먹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먹물을 담아놓는 먹통은 벼루에 먹을 갈아 그 즙을 담아두는 것으로 하급관리나 목수 등 현장에서 바로 기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벼루에 먹을 갈아서 쓸 시간이 없으므로 먹통에 먹물을 담아두고 이를 국자로 퍼서 사용했다. 여기에서 발전한 단계가 필묵통으로 작은 먹통과 붓을 함께 휴대하도록 하여 그 편리함을 극대화 한 것이다. 붓통과 먹통을 ‘ㄱ‘자형 혹은 ‘一‘자형으로 붙여놓거나, 끈으로 연결해 놓은 것으로 행연(行硯)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붓통은 붓갑이라고도 하며, 먹통은 묵호(墨壺)라고도 한다. 붓통과 먹통에는 각각 뚜껑이 달려 있는데 먹통 안에는 작은 막이 있어 먹물이 위로 튀는 것을 방지하였다. 붓통과 먹통을 끈으로 연결할 때는 각각에 고리를 달았는데, 먹통의 경우 뚜껑에 달기도 했지만 양옆에 먹통의 높이 만한 관을 붙여 끈을 연결하였다.
2010년 10월의 유물 [민속편] 필묵통(筆墨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