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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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해설

궤(櫃)는 나무로 된 장방형의 상자를 말하며 장(欌 - 장롱)을 세우는 궤를 수궤(竪櫃), 누워있는 궤를 와궤(臥櫃)라고 한다. 궤 가운데 윗당이는 책, 문서, 의복, 피륙, 건어물, 그릇, 제기, 활자(活字)등을 보관하는 다목적 가구로서 수납된 물품의 종류에 따라 사랑방, 다락, 광, 사당 등에 놓고 사용하였으며 관청에서도 많이 이용한 가구이다.
박물관에 소장한 유물은 그릇을 보관하는 함으로 각 모서리는 국수형 거멀장식(몸통이 가늘고 등을 조금 불룩하게 휘어 만든 거멀용 장식쇠)으로 하였는데 장식의 끝부분을 꽃 모양으로 처리하였다. 문판은 각각 3개씩 제비추리형 경첩으로 여닫게 되어 있고 각기 중앙에 꺽쇠형 받침대가 ‘ㄱ'자 모양으로 내려와 제비추리형 자물쇠 앞바탕의 배목과 결합하도록 되어 있다. 앞뒤면에 화형(花形 -꽃모양)바탕의 활형 손잡이(궁형거금)가 3개 달려 있고 양쪽 옆면에 활형 손잡이(弓形擧金)이 각각 1개씩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