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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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해설
다식은 그 이름이 말해 주듯 차와 연관 있는 음식으로 깨, 쌀, 콩, 밤, 호두, 송화 등의 가루를 꿀이나 조청으로 버무린 뒤 다식판에 꼭꼭 쟁여 찍어낸 음식으로, 차롓상은 물론 잔칫상이나 차를 마실 때 곁들여 올려졌다.
다식판은 그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를 사용했으며 주로 질기면서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박달나무, 회양목, 감나무, 대추나무를 선호했는데 감나무로 만든 것이 가장 많다. 다식판 하면 나무의 질이 좋고 문양을 새긴 솜씨가 빼어난 예천다식판을 손꼽는다.
다식판은 차를 즐길 여유가 있고, 살림이 넉넉한 상류층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여느 전통 문양이 그러하듯 수복강녕과 벽사기복의 염원이 담겨 있어 이러한 문양이 올려진 것을 먹음으로써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랬으며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보이고 있다.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다식판은 다식을 박아내는 틀로서 나무를 깎아 장방형으로 만든 것이다. 위 ․ 아래의 암수판에 다식 모양을 파낸것인데 각종 꽃무늬, 물고기 문양등을 새겨 놓았다.
2010년 4월의 유물 [민속편] 다식판(茶食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