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소개
- 시 대 : 조선후기
- 크 기 : 280×77㎝
유물해설
이 문서는 나이가 18살이고, 본관이 강릉인 유학(幼學) 최돈열(崔焞悅)이 신묘년 8월 6일 동영(東營)에서 시행된 감시(監試)에 응시해 작성한 답안지이다. 시험 주제는 계청립극이도통지전유자래(繼天立極而道統之傳有自來)이었고, 시험관은 이원일(李源逸)이었으며, 성적은 차상(次上)이었다.
시권은 대소과의 시(詩), 부(賦), 송(頌), 책(策) 등의 시험지를 말한다. 시험지는 과거 응시생들이 각자 준비하여 가지고 왔으며, 응시생 명부에 이름을 적을 때 이것을 함께 제출하여 시험관으로부터 인장을 받는다. 시권에 찍는 보(寶)는 “과거지보(科擧之寶)”이고, 관인이 찍히지 않은 것은 백문(白文)이라 한다. 시권에는 응시생의 신분, 성명, 나이, 본관, 거주지 그리고 사조의 신분, 성명, 본관을 써서 봉(封)하는 비봉(秘封)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조를 모두 쓰지 않고 부의 신분과 이름만을 쓰기도 한다. 그러할 경우 시권 우측하단에 응시자의 신분, 성명, 나이, 본관, 거주지와 부의 신분, 성명을 쓰고 종(縱)으로 자른 후 자른 부분을 말아 올려 기록한 것이 보이지 않도록 풀로 붙이고 “근봉(謹封)”이라 썼다. 시권에는 일련번호가 기재되어 있고, 붉은 글씨로 一의 上․中․下, 二의 上․中․下, 三의 上․中․下, 次의 上․中․下 등으로 등수와 점수를 기록하였다.
2006년 1월의 유물 [고문서편]시권(試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