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소개
- 시 대 : 근대
- 규 모 : 좌-높이 34.5㎝ 구경11.4㎝ / 우-높이29.0㎝ 구경 10.2㎝
유물해설
옹기는 단순히 그릇의 형태로 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약토(藥土)라는 황갈색의 유약을 입힌 질그릇을 총칭하는 개념으로서 독을 비롯하여 소래기·단지·식초병·시루·거름통·약탕기 등 황갈색의 유약(柚藥)을 입힌 생활용기들을 말하는 것으로, 형태로서의 독과 구분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초병은 옹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고유의 향 조미료인 식초를 제조하고 보관하는데 쓰이는 용기이다. 왼쪽의 초병은 몸통이 항아리 모양을 닯았고 어깨부분에는 완만히 배가 불러졌으며 곧게선 목과 입을 이루고 있으며 바닥은 납작하다. 몸통의 배 부위에는 새끼손가락만한 주구 하나를 만들어 붙였는데 재료를 넣어 빼는 위쪽의 큰 주구에 비추어 이 작은 새끼주구는 완숙된 식초를 부어서 쓰는데 사용하였다. 오른쪽의 초병은 아가리가 넓게 벌어져 있고, 비교적 약간 긴 목에 어깨에서부터 벌어져 몸통 중앙에서 최대 팽창되었다가 좁아져 바닥에 이르는 형태이다.
2006년 9월의 유물 [민속편]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