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소장유물

2006년 10월의 유물 [고고편] 방울잔(鈴杯)

유물소개
- 출토지 : 미상
- 시  대 : 삼국
- 규  모 : 높이 14.1㎝ 구경 10.9㎝ 저경 7.9㎝

유물해설
그릇 안에 돌이나 흙으로 빚은 방울알을 넣어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만든 토기로 ‘영부배(鈴付杯)’라고도 한다. 형태는 손잡이가 없는 잔의 바닥에 투공(透孔)을 한겹 내지 두겹 돌린 반구형(半球形) 또는 모난 구슬모양의 방울몸체를 맞붙인 것이다.
방울몸체에 비해서 잔은 목이 길고 크며, 긴 목은 아래가 좁고 위가 넓게 벌어져 있다. 방울몸체에 원추형의 대각(臺脚)을 덧붙인 것도 있고, 잔의 몸체에 고사리모양의 장식을 부착시킨 것도 있다.
방울몸체에 뚫려 있는 투공은 소원형(小圓形)과 삼각형, 제형(梯形) 그리고 볼록렌즈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백제의 방울잔은 몸체에 아무런 장식이 없이 형태가 단순하고 소박한 점이 특징이다.
신라나 가야의 방울잔은 방울몸체의 원추형의 대각이 부착되거나 잔의 양쪽에 고사리무늬가 부착된 예가 많이 있다.
위 사진의 방울잔은 회갈색을 띠는 경질토기로 위에는 목이 긴 잔으로 그리고 아래는 방울형의 몸통과 그 아래의 굽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은 크게 4단으로 나누어 그 사이에 파상문(波狀文)과 종집선문(縱集線文)을 각각 장식하였다. 몸통에는 삼각형의 구멍이 엇갈리게 2단으로 뚫려 있고, 내부에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작은 흙구슬 2개가 들어 있으며, 굽다리에는 사각형의 구멍이 1단으로 뚫려 있다. 토기의 표면에 부분적으로 자연유가 붙어 있다.
2006년 10월의 유물 [고고편] 방울잔(鈴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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