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소개
이 토기는 몸체에 비해 목이 약간 길고 입이 넓은 항아리로 유공광구소호(有孔廣口小壺)로도 불리운다. 구연은 깔대기 모양이며, 몸체는 둥근형태이고 어깨 밑부분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다. 바닥은 둥근 형태를 띤다. 높이:11.0㎝ 구경:11.2㎝
유물해설
일반적으로 유공호는 둥그런 몸체에 아랫부분이 좁으면서 외반하는 목이 있고 구연부가 넓게 되어 있는 기형을 하고 있으며, 특히 몸체의 가운데 부분에 조그만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어서 붙여진 명칭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김제․고창 등의 전북지역과 북쪽으로는 충남 홍성 신금성(神衿城) 유적에서 출토된 예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동래 복천동 1호분 등 낙동강유역에서도 출토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도질토기문화의 영향으로 성립된 스에끼(須惠器)는의 주요 기종 가운데 하나로서 하수오(瓦泉)라 불리우고 있다.
이 토기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구멍에 죽관(竹管)이나 목관을 꽂아 주자(注子-술 따위를 담아 잔에 붓는 그릇)와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주로 무덤(墳墓)에서 출토되는 경우가 많아 의례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최근에 생활유적에서도 출토된 경우가 있다.
2012년 05월의 유물 구멍뚫린항아리(有孔壺)